230814
몽골 선교에 가 있던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첫 모임인 오리엔테이션은 줌으로 살짝 접속해있다가 웨인님의 발표만 듣고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듣지 못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3일 뒤, 첫 교육날 일과를 마치고 나서이다.
우선 첫 시간이었기 때문에 수강생들도, 관리자분들도 굉장히 바쁘고 당황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출결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로그인 왜 안되는지, 교육 과정은 오늘 들어야 하는 정해진 범위가 있는지, 구름EXP에 작성한 배움일기가 왜 안보이는지 등의 질문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첫날은 세미나 한 번, 점심시간 및 자율 공부시간, 다시 강연 한 번으로 마무리되었다.
세미나 요약
https://childevnote.notion.site/010f54dbea5c4f1a8034b40044442f2c?pvs=4
강연 요약
https://childevnote.notion.site/9ce608fa2d9d48bf931261c407dcbf6b?pvs=4
들으면서 내용은 너무 좋았지만,,대충 요약하면서 쓴 글이라 볼 품은 없다.
하루를 지내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자율 공부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냥 쭉 실시간으로 강사님이 줌 강의를 하시는 게 아니라 인프런에서 강의를 열어주고 듣게 하는 방식은 학습에 있어서 자율적인 계획과 실현을 하게 만드는 방식이었고 신선하면서도 이걸 앞으로 6개월동안 내가 안빼먹고 성실히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아주 조금은 있었다. 오늘은 첫날 버프로 다 아는 HTML, CSS 관련 내용이었지만 모르는 부분을 더 꼼꼼히 찾으려 하며 꽤 열심히 들었던 것 같다. 항상 개발 관련 공부는 다 그랬던 것 같다(내 공부량이 적은 것일 수도 있다). 처음에 배우는 내용이 너무 쉬워서 지루해지면서 이 정도만 해도 되겠지, 하고 느슨하게 공부했다가 이후에 들이닥치는 원리들과 함수들, 갑자기 높아진 난이도에 허우적거리다 어영부영 내 사고력 10% 구글링 90%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 충분히 많이 겪어본 경험이고 이번에는 그러지 않으려고 더 의식하고 더 노력하게 된다.
오늘 두 번째 강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 어쩌면 당연하지만 내가 무슨 기술 스택을 할 수 있는지 보다도 중요한 것은내가 과연 사고하는 개발자인지, 논리적인 개발자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이슈를 마주했을 때 그것을 다룰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이 얼만큼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예전부터 들어왔던 말인데 예전에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말은 저렇게 하시지만 그냥 코드 잘 짜면 그게 다 아닌가 하고 넘겼었다. 근데 프로젝트도 몇번 해보고 취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보니 내가 뽑히려면, 회사가 나를 뽑으려면 그나마 신입 개발자 사이에서 경쟁력이 되는 것은 내가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하고 이슈를 해결했던 과정들, 흔적들이 결코 뻘짓이 아니라 나는 문제를 이렇게도 해결할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으로 바꿀 수도 있고 이거까지 고민해봤다 하는 것들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고작 과자 부스러기일지라도 집으면 손에 과자 가루가 묻고 냄새가 묻는 것처럼, 내가 하는 생각들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 그것으로 또 다시 고민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개발자의 정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이런 기술 스택 사용할 수 있어! 보다도 나 자신이 어떤 개발자인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나의 생각에 집중하기로 했고, 어떤 생각이든 기록해보려고 한다.
'구름톤 트레이닝 >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일차] 9oormthon Training IN Goorm 풀스택 개발자 양성 과정 2회차 일기 (0) | 2023.08.19 |
---|---|
[2일차] 9oormthon Training IN Goorm 풀스택 개발자 양성 과정 2회차 일기 (0) | 2023.08.16 |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